틴팅 농도(VLT) 고르는 법
틴팅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마주치는 숫자가 VLT입니다. Visible Light Transmission, 우리말로 가시광선 투과율입니다. 숫자가 클수록 빛이 많이 통과해 밝고, 작을수록 어둡습니다.
"70%"는 빛의 70%가 통과한다는 뜻이니 거의 투명하고, "5%"는 5%만 통과하니 거의 안 보입니다. 직관과 반대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— 진한 틴팅일수록 숫자가 작습니다.
단계별로 어떤 느낌인가
| VLT | 느낌 | 주로 쓰는 곳 |
|---|---|---|
| 70% | 거의 투명. 붙였는지 모를 정도 | 전면(법정 기준을 맞추려는 경우) |
| 50% | 밝음. 밖에서 안이 잘 보임 | 전면 |
| 40% | 은은하게 어두움. 실내가 보이지만 눈에 덜 띔 | 전면 |
| 30% | 낮에는 실루엣 정도. 밤에는 실내가 보임 | 앞좌석 측면 |
| 15% | 밖에서 거의 안 보임. 안에서 밖은 잘 보임 | 뒷좌석 측면·후면 |
| 5% | 가장 진함. 야간 후방 시야가 눈에 띄게 어두워짐 | 뒷좌석 측면·후면 |
실제로는 어떤 값을 많이 쓰나
저희가 국내 틴팅 시공 리뷰 중 부위별 농도가 표기된 12건을 집계해 봤습니다(2026년 8월). 표본이 작아 경향으로만 보시되, 눈에 띄는 점이 있습니다.
| 부위 | 가장 많은 값 | 그다음 |
|---|---|---|
| 전면 | 40% (6건) | 50% (5건) |
| 앞좌석 측면 | 30% (9건) | 15% (3건) |
| 뒷좌석 측면 | 15% (8건) | 30% (4건) |
| 후면 | 15% (6건) | 30% (5건) |
실제로 쓰인 값은 15·30·40·50 네 가지뿐이었습니다. 시공점에서 흔히 안내하는 "35%"나 "25%" 같은 값은 이 표본에 없었습니다. 또 앞으로 갈수록 밝고 뒤로 갈수록 진해지는 형태가 공통적이었습니다.
전면은 법정 기준을 함께 보세요.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28조는 앞면 창유리의 가시광선 투과율 기준을 70%로 두고 있습니다. 위 표본의 전면 40~50%는 그 기준과 차이가 있습니다. 자세한 내용은 국내 틴팅 법규 정리를 참고하세요.
같은 농도인데 사진마다 달라 보이는 이유
"35% 시공 사진"을 여러 개 찾아보면 어떤 건 꽤 밝고 어떤 건 새까맣습니다. 같은 숫자인데 왜 그럴까요. 이유가 네 가지 겹칩니다.
- 유리 자체가 이미 투과율을 깎습니다. 순정 유리도 100%가 아닙니다. 최종 투과율은 유리와 필름이 곱해진 값이라, 같은 필름도 차종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. 뒷유리가 원래 어둡게 처리된 차(프라이버시 글라스)라면 차이가 더 큽니다.
- 실내가 밝으면 안이 보입니다. 흰 시트에 밝은 실내인 차는 같은 농도라도 속이 비칩니다. 검은 실내는 훨씬 어둡게 보입니다.
- 바깥 조명이 지배합니다. 맑은 날 야외에서는 유리에 하늘이 반사돼 안이 안 보이고, 실내 주차장이나 흐린 날에는 같은 필름도 훤히 비칩니다.
- 사진의 노출이 다릅니다. 시공점 사진은 대개 밝게 보정합니다. 화면 밝기 설정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.
그래서 숫자만으로 결정하면 실물에서 어긋나기 쉽습니다. 같은 차·같은 각도·같은 조명에서 농도만 바꿔 비교해야 판단이 섭니다. 이 서비스를 만든 이유가 그것입니다.
고르는 순서
- 뒷좌석·후면부터 정합니다. 규제가 없어 선택 폭이 넓고, 프라이버시 목적이 뚜렷합니다.
- 앞좌석 측면은 주행 중 사이드미러 시야와 직결됩니다. 야간 운전이 잦다면 한 단계 밝게 잡으세요.
- 전면은 마지막입니다. 시야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, 법정 기준도 이 부위에 걸립니다.
- 부위별로 다르게 하면 밖에서 볼 때 경계가 보입니다. 너무 차이 나면 어색하니 한두 단계 차이로 이어지게 잡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.
다른 가이드
- 국내 틴팅 법규 정리
앞면 70%·운전석 좌우 40%의 근거 조문과 측정 방식, 기준이 없는 부위.
- 색조와 반사의 차이
차콜·뉴트럴·그린·블루·브론즈, 무광부터 미러까지. 색과 반사가 왜 함께 움직이는가.
- 시공 전 체크리스트
부위별 조합을 정하는 순서와 시공점에서 반드시 물어볼 것들.
- 테슬라 모델 Y 부위별 가이드
넓은 유리 면적, 파노라마 루프, 곡면 열성형 — 모델 Y에서 특히 신경 쓸 것.